[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4. 2. 24. 12:20  by 사가아빠
어젯밤 일입니다.
늦게 저녁을 먹고
찬밥이 보이길래 그냥 먹었지요.
치킨이 남았길래 그것도 식었는데 좀 먹고
그리고 12시까지 잠도 안자는 세은이와 짝짜꿍 놀다가
갑자기 위가 아픈거에요.
손발이 차지고 식은땀이 삐질삐질
그런데 갑자기 잘 놀던 세은이가 울어대기 시작하고
아빠는 세은이 달래면서 나 쳐다 보느라 바쁘고
세은이 고모님 뛰어들어 오시고 ㅡ.ㅡ;;;
결국 아빠는 세은이를 달래고
고모님은 내 등을 두드려서 두 손을 따주시고
그리고 먹은거 다 토해내고 나니 조금 괜찮더라구요.
그런데 쭉 괜찮을줄 알았더니
밤새 배가 아파 혼났습니다.
결국 오늘 내과에 갔지요.
사실 임신기간에도 가끔 위가 아팠던것 같기도 하고
출산 후엔 간간이 소화가 잘 안돼요.
의사선생님 왈..
위염이 생긴것 같은데요.
맹장되지 않게 조심하세요.
흠... 어쩐지 자주 체하는것 같더라니
위염은 신경쓰면 생긴다잖아요.
임신기간 내내 실제로 몸으로 일한건 아니지만
이사 가는 거 신경쓰랴
세은이 태어나서 아프고..
아마 위염인가보죠.
요새는 컨디션이 좋으니까 평소엔 괜찮다가
먹는게 잘못되면 아픈가봐요.
집에 와서 밥좀 끓여먹고 약 먹고
이제야 살것 같네요.
내가 아프니까 세은이를 봐주기도 힘들고
아픈 배 움켜쥐고 젖 준다고 일어나는 내가 스스로 대견하고
하옇든 고모님 말씀대로 애기엄마는 아프면 안된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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