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3. 7. 1. 17:31  by 사가아빠

13주차에 들어섰습니다.
3개월 하고 1주라고도 계산한데요.
4주씩 잘라서 1달로 계산하면 40주가 10달이 되지요.
그렇게 따져서 임신 기간이 10달이라네요.
병원 갈때마다 의사선생님은 입덧이 줄어들거라더니
아직 줄어들 기미는 보이지 않아요.
그동안 임신하고 축하를 많이 받았어요.
가족들 친구들 전부 진심으로 축하 해주셨지요.
가끔 전화로 아이 소식 물으시던 우리 엄마도 기뻐해 주셨고,
시어머님도 몸 조리 잘하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어머님 , 어머님의 아들이 고생하는 건 모르시죠?^^'
그동안 한번도 아이 이야기 안하시던 어머님께서
한약이라도 보내주마 라고 말씀을 꺼내시자마자
반디가 딱 생겼지 모에요. 얼마나 다행인지^^;;;;;
외할머니도 정말 기뻐해 주셨어요.
반디가 첫번째 증손주가 되네요. 멋지죠? 사랑 받을 거에요.
이모,삼촌,외숙모 축하해준 가족들 일일이 열거할 수가 없네요.
작년에 이쁜 딸을 낳은 내 친구 훈이는 매일 임신상담 전화를 받죠.
물론 전화하는 사람은 ......^^
먼저 아이를 낳고 기른 친구들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네요.
애경이도 매일 애들 이야기를 들어줘야 하고,
하긴.. 누가 됐든 요새 이야기 하게되면 애 이야길 들어줘야죠^^
엄마 말로는 오빠도 반가워한데요.
사실 오빠도 애들이랑 잘 놀거든요. 나중에 좋은 아빠가 될거에요.
정영이언니나 승희언니도 물론 고맙구요.
사촌 현희에게도 고맙죠. 얼마전에 둘째가 첫돌이었는데..^^
소영이 언니도 밥 사준다고 한거 같은데..
그러고 보니 밥 사준다고 한 사람 많은데 입덧이 심해서
입덧 끝나면 번호표 뽑아서 줄서라고 해야겠네요.
모두의 축하에 힘입어 오늘도 반디는 씩씩하게 자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