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

세은이는 잠이 적은 아이랍니다.
하루에 많으면 두번 정도 낮잠을 자구요.
어떨땐 30분 정도만 두번 자는경우도 있구요.
아니면 2시간 정도 한번만 자는 경우도 있구요.
그리곤 밤 11시가 넘어야 잠들고
아침에도 늦으면 9시쯤 깨기도 하지만
7시쯤 깰 때가 많아요.
월령보다 잠이 적은 아이지요.
덕분에 어른들은 교대로 세은이 보느라 바쁘지요.
사실 엄마는 별로 많이 못 안아줘요.
세은이가 현재 키는 73센티 정도구요.
체중은 9키로가 조금 넘을텐데..
세은이를 앉고 있으면
오래지 않아서 나무가 힘들어 하거든요.
그래서 조금씩 안아줘야해요.
바닥에서는 여기저기.. 꼭 가지 말라는 쪽으로만 기어가서
역시 열심히 지켜봐야하지요.
쇼파 아래 구석탱이나 장식장 구석탱이나..
아니면 깔개 끄트머리나..
왜 그런데만 골라서 가는지..??
요샌 확실히 침을 덜 흘려요.
먹는건 잘 먹지만 먹으면서도 장난을 치지요.
컵이나 수저로 물을주면
훅 불어서 뽀골거리게 하고 재미있나봐요.
덕분에 옷만 젖고 물은 별로 못먹고요.
누가 뭘 먹는것만 보면 눈을 떼지 못하는 거 보면
먹는 욕심은 정말 많은가봐요.
아직은 밥이든 뭐든 조금씩 먹지만
언젠가는 세은이도 한그릇 뚝딱 먹게 되겠지요.
나무는 세은이 보다 태동이 이르더니
아침 저녁 따로 없이 바쁘게 지내네요.
엄마 배가 두꺼운 지라 아직은 겉으로 표는 덜 나지만
나무는 나름대로 열심히 논답니다.
그런데 나무랑 세은이가 서로 알긴 할까..궁금하네요.
아기들이 오히려 잘 안다고들 하지만
세은인 엄마배를 마구 눌러대는걸로 봐선
동생이 있다는거 모르는듯??
설명이 먹힐 나이도 아니고..
나무가 태어날때쯤엔 알런지..
그래도 쌍둥이 보다는 쉽겠지요.. ^^;;;
둘이 한꺼번에 기어 다니지는 않을테니
세은이 더러 동생 보라구 하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