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4. 1. 26. 11:18 by 사가아빠
어제 일요일 오후 2시에 세은이 퇴원했습니다.
오전에 병원에서 전화가 왔어요.
세은이 퇴원한다고 데리러 오라구요.
점심을 먹고 부랴부랴 병원으로 향했네요.
신생아실 옆 상담실에서 기다리니 세은이가 나왔어요.
또 하루만큼 성숙한 얼굴이더군요.
집에 와서 자는 얼굴보니 마음이 놓이더군요.
그런데 저녁까진 잘자던 세은이가
밤새 젖달라고 짜증을 내더라구요.
조금 먹고 놀다가 또 먹고 또 놀다가 먹고
한번에 먹고 자면 좋을텐데
나야 어차피 낮에도 애가 자면 자겠지만
아빠도 잠을 설쳐서 너무 미안하네요.
아침에 비몽사몽 아빠는 나갔답니다.
그런데 세은이는 아침부터 오히려 2시간 넘게씩 자네요.
밤이 싫은지.. 아니면 너무 좋은지
그렇게 세은이와 첫밤을 샜네요.
지금은 자고 있어요. 얼마나 이쁘게 자는지
자고 일어나면 또 젖을 먹겠죠.
많이 먹고 푹 자고 쑥쑥 자라야죠.
세은아.. 지금 무슨꿈꾸니?
아빠가 너 잘자냐고 전화하셨다^^
있다가 저녁에 아빠에게 이쁜 미소 보여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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