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5. 10. 7. 15:53  by 사가아빠
정말로 나쁜 엄마입니다.
세은이는 10일 정도를 아팠습니다.
병원에도 여러번 갔고
주사도 아프게 맞았지요.
목이 너무 아파서 기침을 하면 울고
제대로 먹지도 못했어요.
이제 겨우 나아지긴 했지만 이젠 약을 너무너무 싫어합니다.
처음 일주일 정도는 별 증상이 없던 세민이도
옮아버렸습니다.
세은이처럼 많이 아프진 않아서 약만 먹었지만
역시 가래와 코가 막히는 증상으로 고생을 했어요.
오늘 세은이 외할머니께도 꾸중을 들었습니다.
아이들 먹거리에 신경 안쓴다구요.
정말 나쁜 엄마입니다.
세은이를 위해서도 영양가 있는 반찬을 준비해줘야 하는데
세민이 이유식도 더 신경써야 하는데
세은이는 아무거나 잘먹긴 했지만 여전히 건더기 종류는 안좋아해요.
고기도 씹어서 삼키는 경우는 적구요.
아주 열심히 씹고 물만 빼먹고 뱉어버립니다.
세민인 이래저래 이유식이 많이 늦었어요.
과일맛만 좋아하고
고기맛도 싫어하고
전부 엄마가 게으르고 나쁜 탓이에요.
세민이는 음식 먹으면서 변비가 심했더래서
이래저래 음식 먹는것이 늦었고
벌써 9개월이 되는데 아직도 우유나 좋아하고
두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세은이를 위한 반찬도 좀 만들고
세민이 이유식도 만들어야겠어요.
안먹는다고 계속 여유 부릴수도 없고
내일은 고깃국을 끓여서 얼려둬야겠어요.
세은이도 주고 세민이 이유식에도 넣게요.
이제부터라도 좀 더 나은 엄마가 되기위해
심기일전!!
애들아.. 엄마 좀 지켜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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