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4. 12. 10. 06:08  by 사가아빠
몇주차인지 조금 헷갈립니다.
36주가 넘은것 같네요.
다음주쯤에 또 병원에 가봐야겠어요.
어쨌든 이젠 한달도 안남았네요.
늦어도 1월 초엔 나올테니까요.
둘째인데 설마 예정일 지나고도 1주일씩 안나오지는 않겠죠.
세은이 때는 날짜만 열심히 센거 같은데
지금도 그러고는 있지만
이런저런 일들이 있어서인지
시간은 더 빨리 가는것 같아요.
세은이에겐 공주님 같은 모기장이 생겼어요.
천정부터 길게 늘어뜨려서
세은이가 잠들고 나면 세은이 침대에만 살짝 해주네요.
그래서인지 자다가 모기 물리지는 않는것 같아요.
나는 여전히 자다가 두어방씩 물리지만
아침이면 어디였는지 생각이 안나요.
요새는 세은이 막달때보다 더 힘든것 같아요.
밤에 두번은 우유를 타서 세은이를 줘야하고
역시 두어번은 화장실도 가야하고
배가 정말 남산만해서 누웠다 일어나려면
낑낑거려야 하거든요.
배랑 골반이랑 근육들이 막 비명을 질러대지요.
한때는 자다가 너댓번씩 깨는게 무슨 자는건가 싶었는데
엄마 역할도 근 1년쯤 하니까
자다 깨다 하는것도 익숙해지네요.
앞으로도 일년 이상 그럴테지요.
정말 눈뜨니 아침이면 꿈같을것 같네요^^
그래도..잠든 세은이를 보면 정말정말 천사같아요.
아마도 나무도 천사일거에요.
우리집엔 천사가 둘이나 찾아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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