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4. 11. 23. 07:11  by 사가아빠
지난 주엔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사를 갔어요.
원래는 빵집에 붙은 집에 살았었는데
현재는 방이 세개있는 다른집에 삽니다.
물론 가까운 곳이구요.
세은이가 가게 나올때 짧은 거리지만
유모차를 타고 산책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새집은 정말 더워요. 밤에 잠자는 건 그럭저럭 바람이 불면 괜찮지만
낮엔 땀이 비오듯 흐릅니다. 아직 냉방 시설을 못해서 그렇지요.
새집엔 세은이 방이랑 나무방이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오늘 엄마가 장판을 사오셨네요.
세은이방에 깔아주려고요.
이 나라는 바닥에 신발 신고 사는 문화라서
그동안 세은이 공간이 너무 좁았거든요.
세은이 방이랑 나무방엔 장판이 깔리고
거기서 걷고 기고 넘어지고 그럴거에요.
물론 세은이는 잠은 안방에서 자지요.
나무는 아마도 나랑 나무방에서 잘거같네요.
세은이가 요새 부쩍 아빠를 외치네요.
정말 발음도 정확하게 아빠 아빠 그럽니다.
아무리 엄마 하래도 절대로 안해요.
아니.. 하긴 하지요. 울때는 엄마라고 하며 울어요.
하지만 놀때는 항상 아빠만 합니다.
아직 의미도 모르고 쓰는 말이겠지만
그래도 역시 딸은 아빠가 좋은가봐요.
나무는 밤에만 태동을 합니다.
주기적으로 자고 깰텐데도 낮엔 태동이 별로 안느껴져요.
이제 33주가 넘었으니 살만 조금 찌면
완전한 애기 모습이겠네요.
매일 집정리응 조금씩 밖에 못하는데..
그래도 이달이 가기전에 다 하게되겠지요. ㅡ.ㅡ;;
다음달부터 나무 옷이랑 싸개랑 삶고 준비해 놔야하거든요.
세은이가 아빠아빠를 잘하듯이
나무는 아마 엄마엄마를 잘하게 될거에요^^
올해도 연말보다는 새식구 맞는 날을 기다리는 일이
더 크겠지요.
나무야... 순풍 나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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