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4. 2. 27. 17:29  by 사가아빠
여기는 외할머니댁입니다.
어젯밤에 퇴근하는 삼촌 차로 도착했어요.
그전날 밤에 세은이는 그렇게도 무섭게 땡깡을 놓더니
어제 여기 온 이후로는 천사가 되었네요.
어제 출발전에
외갓집 가서도 그러면 쫓겨난다고 협박한 것이 통했을까요?
밤 12시쯤 평소와 같은 잠투정을 하고
(이걸 보고도 할머니는 크게 운데요.. 약과인데)
그리고는 자고 3시, 6시에 깨어서 먹고
다시 9시, 12시에 먹고
그 사이사이 전부 다 잤어요.
처음엔 기특하더니 이젠 밤에 어쩌나 하는 생각에 두렵네요^^;;;
12시 이후부터는 조금 놀고 땡깡도 조금
먹는양의 반 정도를 1시간 간격으로 먹고
3시에 자서 방금 5시에 목욕하고 또 먹었네요.
또 잠이 들었는데.....
할머니는 세은이를 보면서 어찌 이렇게 이쁘게 만들어 나왔냐고
정말 눈에 넣으실 것 같은 표정이시네요.
아마 날 기를때도 그러셨겠지요.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는데..
나도 세은이가 아이를 낳으면 그리 이쁠까요?
아직 백일도 안된 애를 상대로 너무 이른 상상이네요^^
하옇든 첫날 시작은 좋았답니다.
세은이가 언제까지 천사 노릇을 하나 지켜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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