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와 나무/육아일기] - 2003. 10. 22. 11:19  by 사가아빠

올해 들어서 흰머리가 5개나 발견됐어요.
4개는 거의 같은 자리에서
1개는 다른 자리에서..
아마도 머리가 빨리 세려나 봐요.
아니면 원래 흰머리가 날 나이던가?
흰머리 나는 속도는 유전이라는데
엄마의 흰머리는 언제부터 생긴거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흰머리는 나는게 아니라 변하는건지도 몰라요.
흰머리 하나는 뿌리쪽은 하얗고
머리 끝쪽은 검은색이더라구요.
어제도 이마 가장자리에서 짧은 흰머리를 한가닥 발견했는데
그걸 뽑으려다 검은 머리도 두가닥이나 뽑았지요.
또한 기미도 생겼어요.
원래 점은 있어도 기미나 주근깨는 없었거든요.
임신하고 나서 생긴건지 임신 하고 나서 발견한건지는 모르겠고
눈꼬리 주변에 생겼네요.
이 모든 증상은 반디랑은 상관없겠지요?
나중에 반디에게 이쁜 엄마이고 싶은데
늙은 엄마로 보이면 어쩌나 걱정이네요.
어제 배냇저고리가 완성되었어요.
오늘부터는 배냇가운을 만들어요.
가운만 완성되면 바느질은 끝난답니다.
그럼 등도 좀 펴고 있을 수 있겠네요.

반디야~ 나중에 엄마 등도 두드려 주구 그럴거지?
반디는 아마 효녀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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